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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[매일신문 04/02/03] 김정열의 성의보감...전립선염...
글 쓴 이 :  운영자 등록일 :  2005-07-20 14:27:11 |  조회수 : 3341

30대 초반의 K씨. 1년 전부터 소변이 자주 마렵고, 가끔 오줌을 눌 때 불쾌
감이나 덜 눈 기분이 들며, 음낭쪽에 압박감과 긴장감을 느낄 때가 있다.
최근들어 간헐적으로 맑은 분비물이 비치기도 한다. 혹시 성병이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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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성한 정력을 자랑하는 40대 후반의 S씨. 얼마전부터 사정할 때 통증이 있
으며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. 암이 아닐까. 많은 남성들이 위와 같은
전립선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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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음, 스트레스, 과로, 과격한 성 생활, 오래 앉아 있거나 하면 배뇨장애
의 증상이나 통증이 심해지며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. 전립선은 남
성에게만 존재하는 부속성선으로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
밤톨만한 장기. 정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들며, 정자의 영
양공급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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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립선염은 임상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비뇨기과 질환 중의 하나이다. 성
인 남자의 절반이 일생동안 한번은 전립선염을 경험하게 된다. 하지만 이러
한 전립선염은 전립선이 발달하기 전인 사춘기 이전에는 발병하지 않으며,
성인 남자의 질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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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적으로 전립선염은 잘 낫지 않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. 전립선염은 요
도염 등의 여러 세균성 염증이 직.간접적으로 전립선을 침범하거나 소변을
오래 참는 경우 깨끗한 소변이 전립선 내로 역류해 자극되어 생기기도 하
며, 회음부근육의 과도한 긴장 등 원인이 다양하고 때론 원인을 모를 때가
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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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따라 치료법도 정확한 지침이 없다. 특히 전립선에는 약물 침투가 용
이하지 않기 때문에 만성 질환으로 가는 사례가 많아 환자 스스로 자포자기
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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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적인 치료 외에 항생제와 소염제 등의 '칵테일 약
물'을 직접 전립선 내에 주입해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소주사요법
이나 튜나 등으로 고열을 가해 전립선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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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립선염의 환자 중 일부는 대개 오랜기간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거나 어디
가서 나았더라는 풍문에 속아 정신적, 물질적으로 이중 고통을 당해 의사
를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. 극단적으로 전립선을 떼어
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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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보다 곤혹스러운 것은 소변검사와 전립선액 검사 및 배양검사 등을 통
해 전립선염으로 진단했을 때 무조건 완치시켜달라는 환자들의 맹목적인 요
구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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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일 적합한 원인균이 검출된다면 가능할 수 있으나 단언컨대 아직 그런 치
료법은 없으며 전립선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원인도 많고 따라서 치료법
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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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확한 원인이 없는 상황에서 증상에 따라 꾸준히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다
양한 치료법을 이용해 치료를 기대한다. 특히 가짜가 진짜인 양 판을 치는
세상에 전립선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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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기간에, 또는 몇번내로 100% 완치를 자신하는 사이비나 돌팔이 의사의 꾐
에 혹하지 말고 평정심을 잃지 않고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.

 
    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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