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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[매일신문 04/02/17] 김정열의 성의보감...전립선 비대증...
글 쓴 이 :  운영자 등록일 :  2005-07-20 14:27:39 |  조회수 : 2397

요즘 인기몰이를 하는 드라마나 한국영화의 공통점 중 한가지는 주연배우
이상으로 제 몫을 단단히 하는 조연들이 꼭 있다는 점이다. 이들은 극의 재
미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할을 해내면서 흥행의 성패를 가르는데 있
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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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에 있어서 전립선은 바로 그런 `빛나는 조연'에 해당되는 기관이라고
할 수 있다. 음경과 고환을 각각 주연배우와 제작자에 비유한다면 전립선
은 그 모든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매니저라고나 할
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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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소변통로인 요도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데
나이가 들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것이 비대해져서 요도를 압박하게 된
다. 수도 꼭지에 연결된 고무호스 위에 무거운 물건이 떨어진 상황을 연상
해보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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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립선이 비대해져서 요도를 누르면 소변은 나오지 않으면서 소변이 고여있
는 위쪽의 방광은 과도한 압박을 받아 고통을 겪게 된다. 억지로 소변을 참
아야만 하는 상황도 괴로울진데 아무리 애를 써도 나오지 못하는 고통이 오
죽하겠는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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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립선 비대는 대개 40대 이후부터 발생해 60대 이상 연령층은 거의 절반
이상이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. 성호르몬의 불균형과 성장인자의 작용 등 복
합적 요인이 원인이 되고, 분명한 것은 노화현상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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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 차이도 크다. 원래의 전립선 크기가 서로 다른 것처럼 절대적인 사
이즈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젊었을 때 크기보다 상대적으로 얼마나 비대해
졌는가에 따라 다르다. 또 전립선 조직이 요도바깥보다 안쪽으로 커진 경우
엔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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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주위의 성신경에도 손상을 주어 성기능에
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. 나아가 심리적인 요인까지 더해져 성생활에도
나쁜 영향을 미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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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아이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 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워야하고 그
나마 가늘어진 줄기 끝에 떨어지는 소변 때문에 위생상의 문제까지 생기
니, 배우자 보기에도 부끄럽고, 환자의 심리적.육체적 고통이 이만저만이
아닐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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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에는 수술적 치료로 커진 조직을 떼어내는 경우가 많았으나, 최근에는
약물로 비대해진 조직의 크기를 줄이고 요도는 이완시키는 등의 비침습적
인 치료법이 대다수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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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거나 배뇨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 포함된 약, 카페
인, 감기약 등을 무심코 복용하거나 몇 잔의 술 때문에 전립선을 놀라게 하
면 몸의 주인은 하늘이 노래질만큼 놀래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.

 
    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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